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 [최승호병원장칼럼]할머니 손은 약손이었다.
작성자 : 관리자 작성일 : 2018-02-23 |조회수 : 4720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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어린 시절 배가 아플 때면 할머니께서 ‘할머니 손은 약손’ 하시며 배를 주무르거나 마사지를 하던 기억들이 있을 겁니다. 그럼 정말 신기하게도 아프던 배가 조금은 완화되는 것을 느꼈지요.
그 때는 정말 할머니에게 신통한 능력이 있는 줄 알았는데, 이제는 그 그리운 할머니의 손길도 더는 느낄 수 없는 나이가 되어버렸습니다.
우리나라에는 선대로부터 전해 내려오는 요법들이 있습니다. 줄여서 민간요법이라고 하죠. 현대 의학이 없던 시절부터 내려오던 것들이라 대부분 한의학을 기초로 한 것들입니다.
그 중 몇 가지 요법들을 현대의학의 관점에서 해석해보려고 합니다. 잘 기억해 두었다가 적절히 활용해보세요. 

 

할머니 손은 약손 

 

복통과 설사는 위장기능이 저하되고 장운동이 원활하지 않아 발생합니다. 이를 한의학에선 배가 차가워졌다고 표현합니다.
이 때 따뜻한 손으로 배를 누르면 지압효과가 전해지면서 복통이 완화되는데, 지압으로 인한 자극이 복부의 혈관을 확장시켜 혈류량이 늘면서 장부의 온도가 올라가고 신체를 긴장시키는 교감신경의 활동이 억제되면서 수축했던 장이 풀어지게 됩니다.
또 배를 꾹꾹 누르면 장의 연동운동을 촉진시켜 배변에도 도움이 되는데, 화장실에서 고전하고 있을 때 왼쪽 배를 위에서 아래로 눌러주면 배변신호가 오는 것은 이 같은 이치 때문입니다. 변이 밖으로 나오는 마지막 통로가 왼쪽 결장에서 직장까지 이어져 있거든요. 

 

체했을 땐 손을 딴다. 

 

체를 하면 순간 어지럽고 얼굴이 창백해지는데, 엄지손가락 손톱 아래부위를 바늘로 따주면 금방 완화되는 것을 경험한 적이 있을 겁니다. 한의학에서는 체를 위가 마비되어 제 기능을 하지 못하는 상태로 보는데, 굳어있는 위를 풀어주기 위해 위를 담당하는 혈 자리에 자극을 주는 것입니다.
한 가지 주의할 것은 소독이 제대로 되지 않은 바늘을 사용하면 감염으로 인한 치명적인 부작용이 따를 수 있는데, 패혈증 쇼크로 사망한 사례도 있어 조심해야 합니다. 만약 시침을 한다면 반드시 알콜을 솜에 묻혀 충분히 닦아낸 후 해야 합니다. 바늘뿐 아니라 시침부위도 마찬가지고요. 

 

항문이 아플 땐 좌욕 

 

항문이 찢어지는 것을 치열, 흔히 밑이 빠졌다고 말하는 질환이 치핵, 이 둘을 합쳐 항문질환이라는 의미에서 치질이라고 합니다. 보통은 치핵과 치질을 혼용하기도 하는데 이참에 바로 알아두세요.
이처럼 치질(항문질환)이 있을 때 따뜻한 물에 엉덩이를 담그면 나아진다고 들은 적이 있을 겁니다. 따뜻한 물의 온기가 엉덩이 부위의 혈관을 확장시키고 혈류량을 늘리면서 치료효과를 높이는 것인데요.
한 가지 주의할 점은 쪼그려 앉아 있으면 항문 혈관의 혈압이 높아지면서 상처가 덧날 수 있으니 이보다는 좌욕기나 샤워기로 항문주위를 마사지 하는 것이 좋습니다. 더불어 케켈운동(항문을 조였다 펴는 반복운동)을 병행하면 더욱 좋고, 좌욕 시기는 변을 본 후 2~3분 정도 하는 것이 좋습니다.
마무리는 반드시 건조에 신경 써야 합니다. 습한 상태로 속옷을 입으면 세균번식에 좋은 환경이 되거든요.